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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왕좌, ‘8000억 대어’ 소노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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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성 기자

승인 : 2026. 08. 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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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기업공개 시장, 올 공모액의 64% 차지
삼성·NH 선두경쟁 속…미래 17% 확보땐 1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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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올해 기업공개(IPO) 주관실적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추격에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실적 격차가 6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도 엘리스그룹 공모를 마치면 선두권과의 격차를 1000억원대로 좁힐 전망이다. 여기에 예상 공모액 8000억원 규모의 소노인터내셔널까지 연내 상장할 경우 주관실적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삼성증권의 IPO 주관실적은 4200억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3628억원으로 삼성증권을 572억원 차로 추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921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선두 경쟁은 올해 남은 IPO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공모액 1564억~2011억원 규모의 엘리스그룹 공동주관을 맡아 전체 물량의 20%를 인수하고, NH투자증권은 공모액 436억~501억원 규모의 래블업을 단독 주관한다. 이를 현재 실적에 반영하면 삼성증권은 4513억~4602억원, NH투자증권은 4064억~4129억원으로 양사의 격차는 400억원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도 엘리스그룹 공모를 통해 선두권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힐 전망이다. 엘리스그룹의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전체 공모물량의 80%를 인수해 약 1251억~1609억원의 주관실적을 추가할 수 있다. 이에 현재 1921억원인 실적은 약 3172억~3530억원까지 늘어나고, 삼성증권과의 격차도 현재 2279억원에서 약 1070억~134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후 최대 변수는 소노인터내셔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신증권과 소노인터내셔널의 공동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예상 공모액 8000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미래에셋증권이 약 17%에 해당하는 주관실적만 확보해도 전체 증권사 중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추산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6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업가치를 약 3조원, 공모규모를 8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스팩과 리츠를 제외한 올 들어 7월 말까지 IPO 누적 공모액이 1조2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 감소한 가운데 소노의 예상 공모액은 이 기간 전체 공모액의 약 64%에 달한다. 올해 공모시장이 위축된 만큼 소노와 같은 대형 딜 한 건이 증권사 주관실적 순위에 미치는 영향도 커진 상황이다.

다만 소노인터내셔널은 아직 상장예비심사를 진행 중인 만큼 연내 공모 여부는 변수로 남아 있다. 향후 예심 통과 시점과 최종 공모규모,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 간 인수비율에 따라 실제 주관실적과 연말 순위도 달라질 수 있다.
한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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