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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로 약 160명 사망·400명 이상 실종…추가 홍수 발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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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8. 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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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와 암석 무너져 내리며 규모 5.2 진동
추가 붕괴로 2차 재난 가능성 제기
NEPAL-WEATHER-LANDSLIDE-FLOOD
26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역 데브가트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건물이 붕괴되고 도로가 잠기자 구조대원들이 굴착기를 이용해 피해자와 생존자를 이송하고 있다./AFP 연합
26일(현지시간) 네팔 북부 산간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돌발 홍수로 최소 160명이 사망하고 외국인을 포함한 40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홍수는 당초 발표와 달리 대규모 빙하 붕괴 자체가 지진과 유사한 진동을 만들어 발생한 것으로, 추가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현지에 심각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홍수로 인해 최소 157명이 사망했으며 400명 이상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에는 인도인 105명을 포함해 호주, 네덜란드, 미국, 영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 300여 명 이상이 포함됐다.

네팔 정부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홍수 직전 중국 티베트 지역에서 규모 4.4의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네팔과 중국 국경지대에 있는 보테코시강의 흐름을 막았다가 터지면서 돌발 홍수가 유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초기에는 규모 4.4 지진이 재해를 촉발했다고 밝혔지만, 후속 조사에서 빙하와 암석이 무너져 내린 규모 5.2의 빙하 붕괴 사태가 원인이었다고 정정 발표했다.

카트만두 소재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의 기후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약해진 빙하의 붕괴나 눈사태가 강을 막아 재앙을 키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네팔 군·경이 헬기를 투입했으나, 보테코시강 지류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도로 및 통신망이 끊겨 착륙 지점을 찾지 못하는 등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사태로 주변국으로의 연쇄 피해와 2차 홍수 위험이 경고된 상태다.

현지에 폭우와 폭풍우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어 강의 수위가 언제든 다시 급격히 상승할 수 있는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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