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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는 운봉고원 가야문화유산의 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추진한 '남원 자래리 고분군' 매장유산 발굴조사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사업에 선정돼 지난 4월13일부터 8월 3일까지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그동안 운봉고원 가야문화유산에 대한 발굴조사는 세계유산인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의 대형 고분이나 지배계층의 무덤을 중심으로 편중돼 가야 사회의 피지배계층에 대한 고고학적·학술적 자료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국가유산청과 남원시는 자래리 고분군 발굴조사를 추진한 결과, 고분군 내에서는 가야시대 석곽묘(돌덧널무덤) 등 총 14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특히 무덤 내부에서는 가야 쇠퇴기 양식을 띠는 토기류가 출토돼 화려한 지배층 문화 뒤에 가려져 있던 당시 가야 일반 민중들의 사회상과 장례 문화를 추정해 볼 수 있는 학술 자료를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는 운봉고원을 일구고 살아갔던 가야 피지배계층(일반 백성 및 하위 계층)의 삶을 고고학적으로 규명해 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조사된 유구와 유물에 대한 보존 조치를 철저히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원시는 가야 일반 민중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이번 발굴 성과를 국민과 학계에 널리 공유하기 위해 오는 14일 중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정밀 분석 결과를 담은 최종 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