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중심→생활환경 부문 확대
지난해 이어 올 1분기에도 호실적
코맥스 인수 후 경영 정상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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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2024년 5월 SK매직의 가스레인지·전기레인지·전기오븐 사업 영업권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9월 양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인수금액은 약 370억원이다.
당시만 해도 거래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출발점이 됐다. 경동나비엔은 생산라인을 경기 평택 서탄공장(현 에코허브)으로 이전한 뒤 2025년 3월 주방가전 브랜드 '나비엔 매직'을 선보였다. 기존 환기청정기와 SK매직의 주방가전 제품군을 결합해 생활환경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회사는 생활환경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24년 296억원 규모였던 생활환경사업 매출을 2028년 3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같은 기간 국내 매출도 4115억원에서 1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사업 확대 효과는 실적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5022억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하며 처음으로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1326억원에서 1434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8억원으로 61.7% 늘었다. 증권가는 미국 관세 부담 완화와 함께 나비엔 매직 성장, 코맥스 연결 편입 효과 등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SK매직 주방가전 사업 인수는 추가 인수·합병(M&A)으로도 이어졌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말 코맥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뒤 올해 2월 지분 80.77%를 확보해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보일러와 환기청정기, 나비엔 매직 주방가전에 코맥스의 월패드와 도어록, 폐쇄회로(CC)TV 등을 연계해 스마트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인수 효과는 재무제표에서도 확인된다. 연결 재무제표상 영업권은 SK매직 주방가전 사업 인수 이후 약 92억원이 반영됐고, 올해 1분기에는 코맥스 인수 효과가 더해지며 167억원으로 늘었다. 연결 대상 종속회사도 2024년 12개에서 올해 1분기 16개로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경동나비엔의 M&A 전략이 손흥락 부회장 체제에서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 부회장은 사장 재직 당시 SK매직 주방가전 사업 인수를 주도한 데 이어, 대표이사 취임 후 코맥스 인수까지 추진하며 생활환경과 스마트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코맥스는 인수 이전 감사의견 거절 이력과 높은 부채비율 등 재무 부담을 안고 있었던 만큼, 경영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회사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의 관세 변수도 실적의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