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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한·중동 포괄적 경제협력팀 설치… 종전 선제적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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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6. 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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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장관 기자간담회
"이란·관련국 사전 협의 위해 TF 마련"
중동 재건기금 염두에 둔 조치엔 선그어
"호르무즈 해협 韓선박 통항 지원 총력"
조현 장관 기자간담회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rnopark99@
주일미군의 네메시스와 마디스
주일미군은 미군의 신형 지대함 미사일 시스템인 '네메시스(NMESIS·가운데)'와 통합 방공 시스템을 22일(현지시간) 오키나와에서 공개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오키나와 이시가키섬의 육상자위대 주둔지에서 공개한 '마디스(MADIS·왼쪽 2대)', 일본 육상자위대의 중거리지대공유도탄(오른쪽 두 번째), 12식 지대함유도탄(맨 오른쪽). /연합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미·이란 종전 이후 중동 각국과의 포괄적·종합적 경제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중동 포괄적 경제협력팀'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이란 간 MOU 협의 이전부터 '한·중동 포괄적 경제협력팀'을 설치하고, 재외공관을 통해 중동 각국의 맞춤형 협력 수요를 적극 발굴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전쟁 중에도 한국이 어려울 때 함께할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인식을 중동 국가들에 확실히 했다"며 "미·이란 합의가 단기적 긴장 완화에 그치지 않고 중동 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미국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외교부는 한·중동 포괄적 경제협력팀 설치가 중동 재건 기금 참여를 염두에 둔 조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종전 이후 단순 피해 복구를 넘어 탈석유와 산업 다변화 등 복잡한 과제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으로서는 걸프협력회의, GCC 6개국과 이라크, 궁극적으로는 이란과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관련국들과 사전에 협의하기 위해 TF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재건 기금 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초보적인 단계"라고 평가하며 구체적인 참여 요청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남아 있는 한국 선박 22척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기 중이던 한국 선사 운용 선박 2척이 해협을 통과하면서 잔류 한국 선박은 22척으로 줄었다.

조 장관은 "외교부는 해양수산부, 재외공관 등과 원팀으로 해협 통항 여건과 우리 선박·선원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국들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이란 종전을 계기로 HMM 나무호 피격에 대한 이란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과 종전 이후 자유로운 항행 확보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종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료 부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국제해협 가운데 서비스 제공 등을 이유로 요금을 받는 사례가 있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우리와 같은 자유무역 국가로서는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오는 30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서울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양측이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문제와 관련해 진전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시비하 장관 방한 시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와 관련해 약간의 진전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관련 발표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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