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는 불패 신화 주인공
하지만 최근 불황으로 급반전
파산이 일상, 업체 200만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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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케이스들도 엄청나게 많다. 대표적으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훠궈 전문점 하이디라오(海底撈)를 꼽을 수 있다. 1994년 매운 맛의 본고장인 쓰촨(四川)성 졘양(簡陽)에서 연인 사이인 두 남녀 커플, 4명이 조촐하게 시작했으나 지금은 웬만한 기업은 상대조차 안 되는 중화권 최고의 맛집 체인으로 성장했다. 중국인들은 먹는 것에 진심이라는 사실을 꿰뚫어본 후 집중 공략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자칫 잘못하면 외식업계의 공룡 하이디라오조차 존속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단언해도 괜찮을 만큼 반전됐다고 해야 한다. 급기야 수년 전부터 서서히 이어지던 외식업체들의 파산이 거의 열풍으로까지 변하고 있다. 올해는 진짜 지옥문이 열렸다고 해도 괜찮을 듯하다.
통계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올해 1분기에만 문을 닫은 외식업체들이 무려 50만개 가까이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단순하게 계산할 경우 올해 파산하는 업체가 200만개 전후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해야 한다.
실제로도 분위기는 아주 나쁘다. 시중에 돈이 돌지 않는 상황을 의미하는 첸황(錢荒·돈맥경화), 즉 돈가뭄이 분명한 현실로 떠오르는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소비자들이 먹는 것에 돈을 쓰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가 된다. 최소한의 돈으로 거의 입에 풀칠만 하는 이른바 거지 소비가 유행인 현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업체들로서는 웬만큼 체력이 좋지 않고서는 버틸 재간이 없다고 해야 한다. 중국의 외식업계에 지옥문이 열렸다는 말은 확실히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