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청주시장 후보 중 일부 반대, 공모 사업 자진 포기 논란도
|
14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자는 선거기간 내내 김영환 지사의 5만 석 규모 돔구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미 기본구상 및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백지화 결정이 내려질 경우 적지 않은 혼란이 우려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단독 사업이 아닌 이재명 정부의 공모 사업 중 하나로, 전국 곳곳에서 돔구장 유치 전쟁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충북도가 스스로 발을 빼는 모양새가 도민들의 정서를 자극할 우려가 제기된다.
민선 8기 충북도와 청주시가 오송에 5만 석 규모의 돔구장 건설을 추진한 배경은 서울에서 부산과 호남까지 한쪽으로 치우친 돔구장 대신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 도달할 수 있는 국토 중앙에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사례다.
이에 당초 충청권에서 돔구장 유치를 희망했던 곳은 충남도의 천안·아산역 주변과 충북도의 오송분기역을 비롯해 서울시, 부산시 등 전국 곳곳에서 돔구장 유치를 위해 군침을 흘린 곳이 적지 않았다.
아울러,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후보 4명 중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당선자 역시 오송~오창 산업벨트 신도시 건설의 핵심 공약으로 돔구장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상태다.
신 당선자는 최근 "민선 8기 사업 중 방향성은 좋지만, 실효성 등에 아쉬움이 남는 것이 있다"며 "인수위원회를 통해 이런 사업들을 꼼꼼하게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김 전 지사의 재선 공약인 돔구장 건설사업이다. 이 사업은 청주시에 국제 공인 규격을 갖춘 5만 석 규모의 돔구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그는 앞서, "건설에 1조원 이상이 드는 것은 물론, 매년 유지비가 발생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이 바뀌는 충북 제천에서도 제천 시립미술관, 제일고 수영장 건립 사업 등이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제천 시립미술관 건립 사업은 의림지 뜰 자연치유 특구에 3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현대미술 전시실, 지역 작가 창작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 심사가 이뤄지는 중이다.
또한 제일고 수영장 건립 사업은 교육부 공모 사업으로, 총 410억원을 들여 제일고 실습 부지에 생존수영 교육을 위한 수영장 등을 갖춘 복합 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공모 선정 단계에 있다.
이상천 충북 제천시장 당선자는 "제천 시립미술관은 시민 공청회나 설명회 없이 사업이 진행돼 문제가 있다"며 "수영장 사업의 경우 제천의 수영 인구가 800명 수준이고 국민체육센터가 운영되는 상황에서 4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영장 건립은 재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선 9기 출범과 더불어 지난 8기 사업 중 상당수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정부의 돔구장 위치가 오송분기역 주변이 아닌 다른 지역은 접근성 측면에서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먼저 포기하지 말고, 정부 방침을 지켜보면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유치 또는 포기 여부를 결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