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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빅5 합산 영업익 11조7423억…나란히 ‘2조 클럽’ 향해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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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승인 : 2026. 05. 05. 16:42

미래에셋 3조·한국투자 2조는 기정사실
키움·NH·삼성도 대열 합류 위해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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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영업이익 '2조 클럽'이라는 새 이정표를 향해 일제히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한국투자증권이 최초로 2조 고지를 밟으며 선두에 선 가운데,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NH투자증권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외국인 매매 서비스와 더불어 발행어음 인가가 현실화할 경우 삼성증권도 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는 유례없는 실적 경쟁에 들어선 형국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개 증권업 상장사(미래에셋·한국투자·키움·NH투자·삼성)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합산액은 11조7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높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에만 1조357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집계된 데 이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조12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투의 경우 1분기 8220억원, 연간으로는 2조811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 2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2분기에도 이러한 실적 호조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증권업종의 밸류에이션 저하 요인인 내수 중심의 영업과 비즈니스 모델의 낮은 지속가능성을 타파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평했다.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은 2조 클럽의 유력한 차기 합류자로 꼽힌다. 1분기 영업이익에서 6212억원을 기록한 키움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이 2조9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리테일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이 직접적인 실적 기여로 이어진 결과다. NH투자증권는 1분기 636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는데, 연간 추정치는 1조9813억원으로 2조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삼성증권 역시 2조 클럽 진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대형사로 거론된다. 현재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8158억원으로 2조원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매 서비스 흥행 여부가 실적 확대의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삼성증권은 460만개 계좌를 가진 미국 온라인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와 제휴를 맺고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외국인이 IBKR를 통해 투자를 시도하면 삼성증권으로 주문이 연동되는 구조다. 여기에 발행어음 인가도 삼성증권의 이익 증대를 견인할 또 다른 요인이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발행어음 사업 인가가 가능해질 경우 (고액자산가)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이익 체력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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