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19달러→80달러대 진정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가 시장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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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CBS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플로리다주 도랄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도 이번 군사작전을 "단기적인 여정"이라고 규정하며 "아주 빨리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장중 배럴당 119달러대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하루 만에 80달러대로 떨어졌다. 브렌트유는 시간외 거래에서 배럴당 88.42달러까지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84.94달러까지 밀렸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전략비축유 방출 등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시장 안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실제 전략비축유 방출이 이뤄질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많다. 각국의 정책 여건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달라 공동 대응이 단기간에 현실화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안정을 위한 제재 카드도 언급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부 국가에 제재를 하고 있고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그 제재를 풀 것"이라며 일부 석유 관련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러시아산 원유 관련 제재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러시아 원유 제재 완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은 전쟁 상황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월가 은행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몇 주 이상 지속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