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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中 전기차 ‘지커 7X’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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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5. 06. 17:08

강남에 첫 전시장…지커, 하반기 7X 출시 유력
BYD 이어 샤오펑·샤오미까지 대기…中 브랜드 공세 확대
전기차 100만 시대 맞은 한국…수입차 시장 판도 변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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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예정인 지커 7X./지커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한국 공략 수위를 높이고 있다. BYD에 이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국내 상륙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올해 하반기께 국내 시장에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지커 7X' 출시와 함께 국내 진출을 공식화한다. 국내 딜러사와 계약을 마치고 유통망 구축도 완료한 상태다. 지커는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전국 총 14개 전시장을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지커가 BYD에 이어 국내 진출을 공식화하며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한국 공략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밖에 샤오펑, 둥펑자동차, 체리자동차, 샤오미 등도 한국 시장 진출을 검토하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업체가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업체 간 경쟁이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 내수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생기자 해외 판로 확보가 필수 과제가 됐다.

통상 장벽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102.5%의 고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유럽 역시 보조금에 준하는 관세를 부과하는 상계관세를 포함해 최대 45%의 관세로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반면 한국은 관세가 8%로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도 빠르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누적 등록 대수 100만대를 넘어섰다. 수입 전기차 판매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수입차 판매는 전년 대비 16.7% 증가하며 사상 최초로 30만대를 넘어섰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된 것과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가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판매가 급격히 증가한 영향이다.

소비자 인식 변화 역시 시장 확대를 자극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자동차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기술 제품'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소프트웨어와 인포테인먼트 경쟁력이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판매하는 테슬라, 볼보, 미니,그리고 폴스타 일부 모델 등이 중국에서 생산됐음에도 소비자 거부감이 이전보다 크게 낮아진 이유다. 지커 역시 주행 성능과 소프트웨어, 프리미엄 이미지 등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중국차가 낮은 가격을 내세웠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와 전동화 등 기술 경쟁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도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와 사용자 경험 등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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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예정인 지커 7X./지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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