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혼잡 해소·환승센터 구축·도시계획까지 정책 정밀도 높여
|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항공·기차·고속버스·지하철·버스·차량·도보 등 총 8종 이동수단을 통신 기반 알고리즘으로 자동 판별한 국내 유일의 모빌리티 데이터다. 지난해 공개된 '이동목적 데이터'와 결합하면서 이동의 목적과 수단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KT는 통신 정보를 기반으로 이동 시간·거리, 지하철·버스 노선 일치도, 역·정류장·공항·터미널 방문 여부 등을 종합 분석해 시민의 이동수단을 분류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전역의 이동 흐름을 250m 격자 단위로 고해상도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데이터 공개로 수도권 교통정책의 완성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유입되는 이동 흐름을 비롯해 이동수단별 평균 이동시간·거리 등을 비교할 수 있어, 교통 혼잡 지점 파악, 환승센터 구축, 버스 노선 재조정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설계가 가능하다.
이동목적 데이터와 이동수단 데이터가 결합되면서 정책 설계, 집행, 사후평가까지 이어지는 통합 행정체계도 마련됐다. 고령층 차량 의존도가 높은 지역의 의료·복지시설 접근성 개선, 청년층 지하철 이용이 많은 지역의 주거·역세권 개발 등 도시·주거정책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또 병원·학교·쇼핑시설 등 생활 기반시설 입지 선정에도 실제 수요를 반영할 수 있으며 정책 시행 전후 이동 변화를 기반으로 효과를 정량 평가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서 월·일 단위로 제공된다. 출발·도착 행정동, 시간대별 이동수단, 성·연령별 이동 인구, 이동거리·이동시간 등을 포함한다.
김영걸 KT 서비스Product본부장은 "이동목적과 수단을 결합한 데이터는 수도권 시민의 생활 이동 전 과정을 반영한 전국 최초의 통합 모빌리티 데이터"라며 "정부·서울시·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교통·주거·도시계획 정책의 정교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T사진1] KT 데이터](https://img.asiatoday.co.kr/file/2025y/12m/03d/202512030100029170001585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