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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까지다. 따라서 2026년은 연임 평가에도 중요한 시기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연말인사 기조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조직을 축소하고 세대교체를 추진해 임원만 15%를 줄였다. 이후 포스코는 조직 안정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었다.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 투자 기능은 미래전략본부, 사업관리 기능은 사업시너지본부가 맡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총 126개 프로젝트를 통해 저수익 사업 55건, 비핵심자산 71건을 구조개편대상으로 올려놨다. 지난해 장인화 회장 취임 후 올 3분기까지 50%를 달성했으며 누적 현금창출만 1조4000억원 규모다. 약 1년 반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낸 만큼, 올해 남은 4분기부터 2027년까지 총 63건을 추가로 구조개편해 1조2000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창출하는 게 목표다. 따라서 해당 부문을 흔들지 않고 성과창출에 집중할 환경을 만들거나, 혹은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올릴지가 관심사다.
또한 현재 철강 업계 전체가 세계 통상 이슈에 흔들리는 만큼 관련 담당 역시 이번 인사의 주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올해 6월부터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을 시행 중이다.
투자를 집중하는 해외 지역도 이번 인사의 주요 사안이 될 수 있다. 그룹이 올해 투자한 건을 보면 미국, 인도, 호주, 아르헨티나 등에 집중됐다. 미국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루이지애나 제철소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고, 인도는 현지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사업 협력을 하기로 했다. 호주와는 글로벌 원료기업 BHP와 수소환원제철 기술에서 협업을 약속했으며, 지난달에는 호주 리튬 광산과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소재 원료 경쟁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글로벌통상정책팀, 인도프로젝트추진반, 신사업투자실 등을 통해 관련 전략을 펴고 있다.
올해는 수시로 원포인트 인사가 단행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9월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 자문서비스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하고 삼성에서 30년 넘게 안전 업무를 맡아온 유인종 전 삼성물산 상무를 대표로 선임했다. 올해 안전 문제가 몇 차례 불거진 만큼 관련 영향도 이번 인사에서 반영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