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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위원장의 발언은 헌법기관을 모독하고 대한민국 여성 전체를 모욕한 행위"라며 "국회 권위를 스스로 추락시킨 막장 드라마식 언어폭력"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추 위원장은 전날 법사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에 '정치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이라는 문구를 붙여놓자, 나경원 의원을 향해 "윤석열 오빠에게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발언해 논란을 자초했다.
서지영 의원은 "같은 여성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사적 관계를 연상시키는 호칭으로 동료 의원의 주체성을 깎아내린 전형적인 언어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6선 국회의원이자 법사위원장이 동료 여성 의원을 모독한 것은 곧 대한민국 여성 전체를 모욕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수진 의원은 "민주당의 왜곡된 성 인식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오피스 누나' 발언, 안희정·오거돈·박원순 전직 단체장의 성범죄에 이어, 이제는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성차별적 막말로 되살아나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