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테더 美 법인 CEO 만난다…스테이블코인 협력 논의

양종희 KB금융 회장, 22일 테더 미국 법인 CEO와 회동

KB금융그룹 본사 전경./KB금융그룹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오는 22일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와 만나 스테이블코인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KB금융그룹은 19일 양종희 회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KB금융 본사에서 테더의 미국 특화 법인 '테더 USAT'의 최고경영자 보 하인스(Bo Hines)와 회동한다고 밝혔다. 테더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보 하인스 CEO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통령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 집행이사를 역임한 디지털자산 정책 전문가다.

앞서 테더는 지난 12일 미국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모두 준수한 신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AT를 연내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국내외 디지털 자산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한 스테이블코인 사업 기회 발굴과, 글로벌 디지털 금융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대응하면서도 우리나라의 통화 주권을 수호하고,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KB금융은 앞으로도 국가 차원의 디지털 화폐 정책과 조화를 이루면서 서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