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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인해 최소 7억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지만, 당첨만 되면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인식이 청약 수요자들 사이에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간 4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무순위 청약에서 22만4693명의 청약자를 받았다.
전용면적별 청약자는 △39㎡형(1가구) 4만6425명 △59㎡형(1가구) 6만9106명 △84㎡형(2가구) 10만9162명 등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달 27일 대출 규제를 시행한 이후 이후 모집 공고가 게재된 만큼, 주택담보대출 6억원 제한 규정을 받아 국평 기준 약 13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모두 내려면 최소 7억원 이상 현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도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약에 당첨만 되면 10억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분양가는 각각 39㎡형 6억9440만원, 59㎡형 10억5190만원, 84㎡형 2층 12억3600만원, 15층 12억930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보면 이 단지 전용 84㎡형은 지난달 17일 28억2000만원(24층)에 거래됐다. 동일평형 기준 1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청약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만 신청 가능했다. 재당첨과 전매 제한은 없고 실거주 의무 2년이 적용된다. 당첨자는 오는 15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청약 당첨자가 분양계약하는 것)은 21일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