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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4일 러시아 관련 중대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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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7. 11. 15:27

"러시아에 실망"…구체적 내용은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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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와 관련한 중대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실망했지만 앞으로 2∼3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살펴보겠다"며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무기를 제공할 방침도 밝혔다. 그는 "미국이 나토에 무기를 제공하고, 그 비용은 전적으로 나토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넘기고 비용을 전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방식의 합의가 지난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달 초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던 일부 무기 지원을 중단한 데 대해서는 "나는 그 건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대러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노스캐롤라이나)이 발의한 러시아 추가 제재안이 상원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했다.

이어 "그들(상원의원들)은 매우 중대하고 강력한 제재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지만, 실제 실행할지는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해당 법안에는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제3국에 대해 5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에서 양보하지 않는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조치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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