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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홍성군의회에 따르면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26일 대전광역시 동구의회에서 열린 제265차 시도대표회의에서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했다.
이번 건의안은 김덕배 홍성군의장이 지난 4월 11일 충남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130차 정례회에서 최초 제안하며 시작됐다.
충남 15개 시군의 만장일치 채택을 거쳐 전국 시도대표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후 충남대표 자격으로 김경제 협의회장(서천군의회 의장)이 제안자로 나서 건의안을 정식 제출하고 회의장에서 발언을 통해 충남혁신도시의 절박한 현실을 강조하며 전국적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건의문에는 △충남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 조속 추진 △정부의 구체적인 이전 계획 마련 △충남이 혁신도시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 강화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충남혁신도시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2020년 혁신도시로 지정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공기관 이전이 사실상 정체되며 지역발전의 기대 효과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광역교통망, 산업단지, 교육·문화 인프라 등 이전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의 명확한 계획이 부재한 상황이다.
특히 혁신도시의 핵심 지역인 충남도청 소재지이자 수부도시인 홍성군과 예산군을 비롯한 지역사회는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실효성 확보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김덕배 홍성군의장은 "충남도청이 위치한 수부도시 홍성군을 비롯한 내포혁신도시권이 충남 균형발전의 실질적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이전이 더 이상 지체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전국 협의회 건의문 채택을 통해 정부가 충남에 대한 실질적 이전 계획을 마련하고 지역 간 형평성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