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분석으로 실시간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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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은 민간 위성사진 업체 막사가 공개한 포르도 핵시설과 그 주변 위성 이미지를 근거로 공습 피해 정황을 잇달아 보도했다.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막사는 전 세계 10기의 상업용 위성을 운용하며 초고해상도 지상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미국의 대표적 우주 정보 기업이다. 각국 정부 및 민간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댄 스무트 막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업계 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엔 몇 주 걸리던 정보 분석이 이제는 90분 이내에 가능하다"며 "위기 대응을 위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막사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분쟁 이전부터 전 세계 재난 및 군사 충돌 지역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국제사회의 핵심 정보 지원 역할을 했다.
2021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조짐을 국경 지역에서 포착해 국제사회에 경고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서비스 '센트리(Sentry)'를 출시, 더욱 정교한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센트리는 기계학습을 활용해 수백개 지역을 자동 관찰하고 미확인 선박이나 항로를 이탈한 항공기 등 이상 징후를 탐지해 정보를 제공한다.
이처럼 막사는 다양한 민간·정부 기관의 감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정치적 판단에 따라 위성 이미지 접근이 제한된 사례도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성사진 공유가 일시 중단됐다.
미 정부의 예산 감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막사의 수익 기반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25일 막사가 AI 서비스 다변화를 통해 민간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