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트럼프, 이란 핵시설 파괴 증거 ‘기자회견’ 예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26010013542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6. 26. 10:10

USA-TRUMP/DOCTRIN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 이후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피트 헤게스 국방장관과 함께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26일(현지시간)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 핵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는 증거를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헤그세스 장관이 미군 대표들과 함께 미 동부시간으로 내일 오전 8시에 펜타곤(국방부)에서 주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며 "이는 우리의 위대한 미국 조종사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애국자는 매우 분노했다"며 "적의 영공을 36시간 동안 위험하게 비행한 뒤 착륙한 그들은 성공이 전설적임을 알았지만, 이틀 후 CNN과 실패하고 있는 뉴욕타임스의 가짜뉴스를 읽기 시작했다. 그들은 끔찍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에게 다행스럽게도, 그리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가짜뉴스(뉴욕타임스와 CNN)는 오로지 트럼프 대통령을 깎아내리려는 목적만으로 거짓말을 하고, 사실을 완전히 잘못 전달했다"며 "너무 일렀고 아직 사실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사실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CNN과 뉴욕타임스가 국방 정보당국의 초기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란 핵 시설의 파괴가 제한적이었다고 보도한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SNS에 여러 글을 올리며 CNN과 뉴욕타임스의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비판해왔다. 그러면서 이란 핵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날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도 트럼프의 이 같은 주장에 동조하며 언론전에 나서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의 26일 기자회견도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회견에 대해 "흥미롭고 반박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