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선 감정가 대비 최대 10억원 비싸게 팔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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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재지정에 따라 규제 틈새를 노린 투자 수요가 몰린 데다 경매를 통해 주택을 구입하려는 실수요까지 더해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 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16일 진행된 서울 아파트 경매 중 매각가율이 100%를 넘는 경매는 총 24건이었다.
이달 말까지 아직 2주가량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각가율 100% 이상 경매는 이보다 훨씬 더 많아질 전망이다.
지난 1~5월 매각가율이 100% 이상인 아파트 경매는 총 127건으로, 월 평균 25.4건과 비교해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전용면적 106㎡형은 지난 11일 감정가 31억5000만원보다 10억6000만원 이상 비싼 42억1533만원에 낙찰돼 매각가율이 133.8%를 기록했다.
용산구 이촌동 강촌아파트 전용 84㎡형도 감정가 19억6000만원 대비 4억4600만원 높은 24억700만원(매각가율 122.8%)에 낙찰됐다.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 전용 166㎡형 역시 감정가보다 5억원 이상 비싼 30억1000만원(120.9%)에 손바뀜됐다.
토허구역이라도 경매로 매입하면 실거주 의무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투자 측면에서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