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도봉구, 점수순으로 인사하니…자연스럽게 ‘유리천장’ 깨지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17010007843

글자크기

닫기

한평수 기자

승인 : 2025. 06. 17. 10:36

하반기 승진예정자 4급 2명 모두 여성
5급 사무관은 8명 중 6명 여성이 차지
사무관 여성비율 51.56%로 절반 넘어서
도봉구청
도봉구청 전경.
서울 도봉구에 여풍이 거세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수시로 "모든 직원이 공정하게 평가받고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인사를 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아무런 편견없이 인사고과 점수 순으로 공정하게 인사를 하니 자연스럽게 '유리천장' 이 깨졌다.

17일 도봉구는 올해 하반기 승진 예정자를 발표했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국장급 4급 서기관 승진예정자 2명이 모두 여성이었다. 과장급 5급 사무관의 경우 8명 중 여성이 6명이었다. 4·5급 통틀어 10명 중 8명이 여성이 승진한 것이다.

도봉사진
화제의 주인공은 김선주 자치행정과장(오른쪽 사진)과 고금숙 기획예산과장(왼쪽)으로 이들은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도봉구의 4급 국장 자리는 모두 8개 인데 이로써 3개 자리를 여성이 차지했다. 비율로 따지면 12.5%에서 37.5%로 늘어난 것이다.

5급 사무관 승진예정자 중 여성은 이수미·권은숙·김미화·이선미·장영미·권혜영 팀장, 남성은 김남균·김지환 팀장이다.

이번 인사에 따라 도봉구에서는 5급 사무관의 경우 '여초 현상'이 나타났다. 여성 비율이 43.75%에서 51.56%로 처음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5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 통계'에 따르면 5급 이상 공무원 여성 비율은 약 34%로 나타났다.

오 구청장은 "업무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 문화를 만들면, 자연스럽게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 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라며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도봉구의 경우 이번 인사로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은 48.64%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평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