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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지수 만든 레너드 로더 에스테로더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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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6. 16. 14:21

에스티로더
레너드 로더 에스티로더 명예회장/ 에스티로더
레너드 로더 에스티로더 명예회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CNN 등이 15일 보도했다. 향년 92세.

로더는 1958년 25세의 나이에 에스티 로더에 입사했다. 이후 1972년부터 23년간 사장직을, 1982년 ~ 1999년 CEO로 재직했다. 1995년부터 2009년까지는 회장직을 맡았다. 로더는 에스티로더를 공동 창업한 에스티 로더와 조지프 로더의 아들이다.

그가 지난 1958년 회사에 합류했을 때 연간 매출은 80만 달러(약 11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회장 자리에서 물러날 때 에스티로더의 매출은 73억 달러(약 10조원)로 불어났다.

로더는 크리니크, 랩 시리즈 등을 선보였으며 아베다, 바비브라운 , 조말론 런던 등의 인수에도 깊이 관여했다.

그는 2001년 립스틱 지수를 만든 인물로 유명하다. 로더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경기 침체 속에서 화장품, 특히 립스틱 구매가 증가한 현상을 관찰한 뒤 립스틱 지수를 만들었다. 2001년 가을 당시 미국 립스틱 판매는 11% 증가했고, 대공황 당시에는 화장품 판매가 25% 늘었다.

로더는 미술수집가로도 유명하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에 파블로 피카소 등 78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는 MET가 받은 단일 기부 중 최대 규모다.

1998년에는 동생과 알츠하이머 치료약 연구 재단을 공동 설립해 알츠하이머 예방과 치료 연구를 지원했으며 유방암 연구재단 명예 회장도 지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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