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르엘'부터 '오티에르포레 성수' 등 분양가상한제 적용 '국평' 18~25억원 예상 '강남불패' 인식 여전 이번에도 완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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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일반 분양으로 공급되는 '잠실 르엘' 조감도 전경.
6월 이후 하반기부터 일반 분양이 서울 부동산 시장에 쏟아진다. 서울 강남 대단지부터 대표적인 부촌인 서울숲을 끼고 있는 재건축 단지도 일반 공급으로 나온다. 이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당장 시세차익만 최소 10억원 이상이다. 일명 '선당후곰'(당첨부터 되고 잔금은 후에 고민하자)라는 부동산 신조어가 떠오를 법한 로또 청약 단지다.주인공은 서울 잠실 르엘과 서울 성수 오띠에르 포레. 잠실르엘은 강남불패 중에서도 상급지에 속하는 잠실 한복판에 있다. 잠실역이 도보로 5분이며, 8호선 몽촌토성역도 도보로 7분이면 가능하다. 일부 고층에선 올림픽 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뻥 뷰'도 가능하다. 송파구청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잠실르엘은 당장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타워부터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몰 등을 집 앞 도보 2분으로 모두 누릴 수 있다. 주차가 어려운 잠실주경기장도 가까워 자전거를 이용해 프로야구 경기를 보러 가기도 쉽다.잠실의 미성·크로바 아파트가 재건축 돼 올라가는 잠실르엘은 '롯데캐슬'의 하이엔드 브랜드다. 청담르엘이 대표적인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단지다. 잠실르엘은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가 13개동으로 지어진다. 1865가구의 대단지로 일반 분양은 219가구가 나온다. 전체 가구수 대비 일반 공급 물량이 적어보이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 한복판'에서 219가구가 신규 공급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3.3㎡당 6000만원 안팎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잠실르엘 바로 옆에 있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지난해 분양 당시 평당 분양가는 5409만원이었다. 최근 원자재 값이 오르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던 점을 감안해도 평당 최저 5000만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국민평수인 84㎡의 분양가는 19억원 정도였다. 현재 같은 평수 매매가는 30억원을 훌쩍 넘었다. 시세차익만 11억원이 넘는다. 잠실르엘도 비슷한 시세차익을 누릴 전망이다.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신동아 아파트 재건축)도 올해 중 분양된다. 최고 39층 높이로 지어지는 아크로 드 서초는 16개동으로 구성된다. 총 1161가구의 대단지다. 강남역과 뱅뱅사거리 중간에 있어 업무지구까지 걸어갈 수 있다.서울의 대표적 부촌인 서울숲 부근에서도 일반 분양이 나온다. 성동구 성수동 오띠에르 포레(성수장미 아파트 재건축)은 더샾의 하이엔드 아파트다. 총 287가구 중 88가구가 일반 물량으로 나온다. 성수동에서의 일반 분양 아파트가 나오는 건 약 8년 만이다. 서울숲역을 코앞에 두고 있는 단지인 만큼 역세권과 숲세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특히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한화 갤러리아 포레·아크로서울 포레스트 아파트와도 마주하고 있어 '프리미엄 단지'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평당 분양가는 7000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25억원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의 같은 평수 아파트는 3.3㎡당 1억원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