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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6월 ‘성소수자 인권의 달’ 기념 계획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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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6. 04. 15:32

LGBTQ+ 인정하는 '프라이드 먼스' 관련 행사 미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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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프라이드 먼스 기념 행사에서 참석자가 무지개 문양의 부채를 든 채 즐기고 있다./EPA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올해 6월을 성소수자(LGBTQ+) 인권의 달(프라이드 먼스)로 인정하거나 다른 소수자 집단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는 등의 계획이 없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스맥스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6월에 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은 없지만 인종, 종교, 신념에 관계 없이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란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프라이드 먼스를 인정하지는 선언문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첫 임기 중이었던 2019년 SNS를 통해 LGBT 커뮤니티를 인정하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전 세계의 동성애를 비범죄화하는 행정부의 정책을 홍보하고 있었고 SNS에서 "LGBT 프라이드 먼스를 기념하며 그들이 우리 위대한 국가에 기여한 뛰어난 업적을 인정하고 성적 지향을 이유로 개인을 처벌하거나 투옥하거나 심지어 처형하는 전 세계 수십개국의 많은 LGBT와 연대하자"고 밝혔다.

프라이드 먼스는 1999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6월을 '게이와 레즈비언의 자부심의 달'로 선포해 처음 지정됐다. 2011년에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선언문에서 성소수자에 양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추가했다.

미국의 일부 기업들은 최근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필터를 회사 로고에 적용하거나 SNS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30일간의 LGBTQ+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프라이드 먼스 반대론자들은 이를 비판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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