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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 최초 대회 5연패 도전…여제 소렌스탐 기록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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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6. 03. 14:0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6일 개막, 박민지 우승 시 통산 20승도
박민지의 아이언샷
박민지가 지난 달 31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Sh 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2라운드 18번홀에서 아이언샷하고 있다. / KLPGA 제공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단일 대회 5회 연속 우승과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총상금 12억원인 이번 대회는 6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원주 성문안(파72·6494야드)에서 열린다. 박민지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사상 첫 단일 대회 4연패 기록을 썼다. 앞서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이 3연패를 한 적은 있지만 4연패는 박민지가 처음이었다.

박민지가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5연패를 달성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만이 유일하게 보유한 기록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4연패(2000~2003), 뷰익 인비테이셔널 4연패(2005~2008)를 했지만 5연패 기록은 없다.

대회를 앞둔 박민지는 "단일 대회 5연패 도전은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하고 영광스러운 기회"라며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라 믿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즐겁게 누리면서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 독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박민지는 바뀐 코스에 잘 적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는 2021년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CC에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렸는데 이번에는 성문안으로 장소를 옮겼다.

박민지는 "성문안은 코스 자체에 굴곡이 많고, 페어웨이가 좁으며 그린도 까다롭다"면서도 "바뀐 코스에 대해 많이 고민하기보다 부담감을 어떻게 하면 잘 이겨내고 내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또 "2023년 E1 채리티오픈이 성문안에서 열렸는데 그때 컷 탈락을 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아이언 샷과 퍼트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대회 시작 전까지 아이언 샷과 퍼트를 날카롭게 가다듬을 것"이라고 전했다.

통산 19승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도 쓰게 된다. 20승으로 고(故) 구옥희, 신지애와 최다승 동률로 올라선다. 박민지는 올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톱10에 세 차례 들었고 직전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감각을 조율한 상태다.

대회에는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이 나서 시즌 4승째에 도전한다. US여자오픈에 출전했던 노승희, 마다솜, 황유민 외에 박현경, 방신실, 홍정민 등도 출전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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