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I 중점투자’ R&D 예산 마련 본격화…전문가 의견 모은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11010004222

글자크기

닫기

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5. 11. 15:38

12~15일 ‘2026년 국가R&D사업 예산설명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 심의 절차
과기부, 3월 국가R&D 투자방향 수립
25043891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 예산전략회의' 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사업 예산과 관련해 인공지능(AI)·첨단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혁신·도전형 R&D, 기술사업화 촉진 R&D 등에 대한 투자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예산 조정안 마련 절차에 들어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부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세종시 일원에서 '2026년도 국가R&D사업 예산설명회'를 개최한다.

국가R&D 예산은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과기부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심의·의결을 거쳐 매년 6월 30일까지 차년도 예산 배분·조정안을 마련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하고, 기재부가 이를 종합해 정부예산안에 반영함으로써 편성된다.

이번 설명회는 내년도 정부R&D 예산안 편성 절차의 첫 번째 단계다. 앞서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지난 3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68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AI·첨단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대한 전폭적 투자 및 민·관 협업 스케일업에 의한 신산업 창출 가속화 등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차세대 전략기술 확보에 의한 국가산업 경쟁력 제고, 글로벌 공급망 주도, 첨단안보 역량 증강 등 글로벌 기술 패권경쟁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 주권 확립 △과학기술 인력 확보를 위한 인재 육성·유치 및 탄소중립 기술 선도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가적 임무 해결 △효율화, 선택과 집중, 민첩·유연한 R&D 추진, 민간투자 확대에 의한 역동성 제고 등을 통한 선도형 정부R&D 투자시스템 고도화 등을 골자로 하는 '2026년도 국가R&D 투자방향 및 기준'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첨단바이오·AI·기술사업화 등 분야별 예산전략 실무회의를 거쳐 지난 1일 R&D 사업을 수행하는 19개 부처·청 실장급 참석 하에 2026년도 국가R&D 투자전략 예산전략회의를 개최, 내년도 R&D 예산 기본검토 방향을 공유하고 중점분야 및 효율화 분야를 조율하는 등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 산하에 10개 기술 분야에 걸쳐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해 이렇게 마련된 투자 방향 및 정부R&D 사업의 주요 내용을 보고받고 검토한다. 전문위원들은 부처 관계자로부터 정부R&D 사업별 내용을 청취하고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의 △기술적 혁신성 △예산 투입의 시급성과 적정 규모 등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설명회에서 도출된 전문위원회의 검토 결과와 예산안 편성지침,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 관련 정부 정책과 R&D 투자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달 말까지 내년도 국가R&D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부처에서 요구하는 사업들을 전문위원에게 설명하고, 이에 따른 전문위원들의 보완 요구 등 관련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라며 "현재는 투자 방향과 주요 사업들만 정해진 상태로, 이번 설명회 등을 거쳐 구체적인 항목별로 예산을 배분·조정해 안을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예산설명회는 165명의 민간 전문가 집단인 전문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2026년 예산 배분·조정의 기초자료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2026년 정부R&D는 선도형 R&D로의 전환을 본격화해 혁신주도 성장을 견인할 것이며, 정부 R&D 투자를 선택과 집중으로 정교화하고 부처 간 협업과 사업화 강화 등을 통해 경제적 가치 창출이 가능하도록 전문위원들과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