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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경기력 유해란,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서 2연속 우승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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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5. 06. 13:45

세계랭킹 7계단 상승 5위 도약, 1위 코르다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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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4일(현지시간) LPGA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통산 3승을 뜻하는 세 손가락을 펼쳐 보이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완벽한 경기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따낸 유해란이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유해란은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저지주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 출전한다. 한국계 재미교포 선수인 미셸 위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2000만원)이다.

지난 4일 마무리된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유해란은 내친김에 2대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2위에 무려 5타 차 앞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둬 기세가 한껏 올라 있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쳐 개인 최고 기록(종전 23언더파)을 경신했고, 3일 연속 이글을 잡아내는 등 쾌조의 흐름이다.

8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해 통산 3승째를 거둔 유해란은 올 시즌 감각이 좋다. 올해 LPGA 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 20위권 내의 성적을 거뒀다. 2023년 LPGA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은 신인 시절에도 톱10에 6차례 들었고, 지난해에는 13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줄곧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올해 상승세도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4라운드 징크스를 깬 것이 고무적이다. 유해란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아쉽게 우승을 놓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같은 대회와 CPKC 여자오픈 등에서 3라운드까지 순항하다가 4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하거나 부진한 적이 있었던 유해란은 지난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 홀까지 버디에 성공하며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유해란은 이번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서 세계 1위 넬리 코르다 등과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코르다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코르다는 지난해 7차례나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에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채 대부분의 대회에서 5위 밖의 성적으로 내고 있다. 최근 흐름을 볼 때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지난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중국의 인뤄닝 등이 유해란과 우승 경쟁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아림과 김세영, 양희영, 최혜진, 전인지, 이정은, 윤이나, 주수빈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유해란은 5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7계단 올라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와 고진영은 각각 한 계단씩 내려간 8위와 9위에 올라 한국 선수 3명이 10위 안에 들었다. 박지영은 8계단 상승한 48위, 황유민은 49위에 자리했다. 이어 마다솜(55위), 방신실(59위), 박현경(60위) 순이었고, 홍정민이 54계단 올라 88위로 도약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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