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교육감 "서울교육의 상징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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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는 이달 기준 공정률 약 40%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연면적 3만 9937㎡)로 서울 구(舊) 수도여고 부지에 들어선다. 시교육청은 기존 청사가 1981년에 건축돼 40년 이상 노후되고, 직무 공간과 민원 편의시설 등이 부족해 이전이 불가피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문화재 보호구역에 위치해 증·개축이 어렵다는 점도 신청사 건립을 결정한 배경이다.
신청사는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 친환경 녹색건축물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3층은 북카페, 커뮤니티 계단, 컨퍼런스룸 등이 배치된 지역사회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며, 4~6층은 자율좌석제, 클라우드 프린팅,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등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직무공간으로 구성된다. 또 회의실과 휴게공간을 층마다 배치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스마트워크센터와 직장 어린이집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공간 조성에도 시민의 참여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설명회를 시작으로, 올해 1~2월에는 내부 직원 대상 뉴스레터, 설명회, 교육 등을 진행했으며, 이달부터는 시민참여단, 학부모회, 학생참여단 등과 함께 의견 수렴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신청사는 단순히 업무 효율을 위한 공간을 넘어, 서울교육의 상징이자 시민과 학생, 교직원이 함께 교류하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튼튼하게 완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