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서 미래 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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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업체다.
이 회장은 이날 코스맥스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이 회장은 "코스맥스가 전 세계 뷰티 시장을 이끄는 원동력 중 하나는 인디 브랜드사의 성장"이라며 "코스맥스는 매출 1000억원 이상인 인디 브랜드 24개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제품을 세상에서 가장 빨리 내놔 시장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혼자서 다 해내려하기보다 팀을 이뤄 혁신 제품을 제일 먼저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진출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 회장은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선 현지 직원의 애사심이 필수"라며 "코로나 시기 중국 상하이 공장 직원 800여명이 43일간 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납품 약속을 지켜낸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지 직원의 애사심을 기반으로 삼아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상하이에 사옥을 짓고 있다"며 "연구소, 마케팅, 공장 등 모든걸 갖춘 신사옥에서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코스맥스의 미래 전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혁신(R&I)센터와 해외 네트워크, 자동화를 통한 다품종 소량 생산체계 구축, 인공지능(AI) 활용 맞춤식 화장품 시스템 개발 등도 제시했다. 이 외에도 K뷰티의 미래 경쟁력으로 '젊은 소비층', '스피드', '팀워크', '품질'을 제시했다.
또 코스맥스의 성장은 운이 아닌 '노력'과 '준비'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코스맥스에게 세 번의 큰 성장이 있었는데 모두 10년씩 준비해 온 것이 운처럼 성공을 가져왔다"며 "창업 초기부터 기술 연구에 투자하고 중국 시장 진출 등을 차근차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코스맥스는 앞으로 '나눔경영'과 '환경경영'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며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는 코스맥스가 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