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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덮치고 주말 전국 비…다음 주 기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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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3. 13. 17:12

13~14일 황사 유입…미세먼지 악화
주말엔 전국 '비'…17일부터 한파 가능성
황사에 갇힌 서울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13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정재훈 기자
목요일인 13일부터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14일까지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를 전망이다.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다음 주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3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 중"이라며 "낮 동안 기온 상승으로 대기 하층의 역전층이 해소되면서 황사가 지표면까지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청,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5일부터 전국적인 강수가 예보돼 있어 황사로 인한 대기 질 악화는 주말 이후 점차 해소되겠다.

주말에는 남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밤부터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서 시작된 비는 16일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부터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강원 산지와 경기 동부, 충북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눈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17일까지 대설 가능성이 있으며, 기온 변화에 따라 적설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온은 16일부터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받으며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서울 아침 기온이 0도 안팎까지 내려가고, 강원 산지는 영하권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김 예보분석관은 "18~19일에는 서울 -1도, 강원 산지 -5도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예보분석관은 "황사와 미세먼지 영향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실외 활동에 주의해야 한다"며 "강수와 기온 하락에 대비해 교통 및 시설물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강원 산지 및 일부 내륙 지역에서 대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가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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