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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20일 올해 첫 신작인 'RF 온라인 넥스트'를 출시한다. 해당 게임은 지난 2004년 출시된 'RF 온라인' IP를 활용한 MMORPG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3개 국가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다. 플레이 초반에는 과금 없이 누구나 장비를 획득할 수 있으며 장비에는 바이오슈트, 비행 액션 등이 있다.
넥슨도 오는 27일 MMORPG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04년 출시된 '마비노기'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킨 게임으로, 넥슨이 지난 2017년부터 8년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입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비노기 원작의 가치와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전망이다.
엔씨 역시 올해 중으로 MMORPG '아이온2'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말 한국과 대만에 출시한 뒤 북미 및 유럽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온2는 기존 MMORPG와 다르게 유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대한 PvE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MMORPG 시장은 침체기를 겪어왔다. 모바일시장 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국내 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 비중이 지난 2020년 약 78%에서 지난해 약 56%로 급감했으며 MMORPG 매출 비중 역시 2020년 78.8%에서 지난해 52%까지 감소했다.
그럼에도 게임사들이 다시 MMORPG 신작에 사활을 거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MMORPG 게임은 개발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흥행에 성공할 경우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확보하기에 유리하며 월정액제나 확률형 아이템 등 다양한 과금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근 침체된 MMORPG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는 MMORPG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모바일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MMORPG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253억원에서 2029년 약 422억달러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