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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해외 학교 교류 확대…국제공동수업 30개국 330개교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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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3. 12. 12:00

서울시교육청, 교류 프로그램 다양화
메타버스·AI·세계시민 교육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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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국제공동수업 확대 포스터. /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서울과 해외 학교 간 교류 프로그램인 '국제공동수업'을 올해 30개국 330개교로 확대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 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또래들과 온·오프라인에서 만나 공동의 주제를 논의하며, 글로벌 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1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국제공동수업은 2021년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시작돼 올해로 운영 5년 차를 맞았다. 초창기에는 단순한 자기소개나 문화교류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현재는 메타버스·AI, 생태전환, 세계시민, 토론형 수업 등으로 확장돼 내용이 다양해졌다.

국제공동수업에 참여하는 학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 7개국 53개교에서 2024년 30개국 308개교로 확대됐며, 연속으로 참여하는 학교도 2022년 27개교(24.1%)에서 올해 223개교(72.4%)로 늘어났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교육부의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사업'과 연계해 국제공동수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 방향은 △참여 학교 확대 △대면 교류 강화 △네트워크 확대 등이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참여 학교를 기존보다 늘려 더 많은 학생이 국제공동수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대면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원금을 2024년 2억2000만원에서 2025년 3억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또 신규 학교 및 교사를 위한 연수와 국가별·주제별 워크숍을 운영해 보다 체계적인 교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수업 콘텐츠도 더욱 심화된다. 메타버스·AI 수업에서는 작품 전시회, 사전 제작, 진로 탐색, 반가(班歌) 작사·작곡이 진행되고, 생태전환 수업에서는 공동 환경 선언문 제작, UCC 제작,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분석, 캠페인 기획 등이 포함된다.

세계시민 수업에서는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 학습과 글로벌 리더의 역량 탐구가 이뤄지며, 토론형 수업에서는 복지 정책 비교, 신화와 정체성 관계 분석, 전염병 도살처분의 당위성 논의 등이 진행된다.

정근식 교육감은 "해외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서울 학생들이 문화와 정서를 공유하고, 글로벌 소통 능력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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