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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43세를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난 휘성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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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3. 10. 21:40

2000년대 R&B 대중화 이끈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히트곡 '안되나요' '위드 미'…프로듀싱·작사 병행
프로포폴 등 투약 파문…얼마전 감량 후 재기 알려
휘성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휘성은 2000년대 초중반 R&B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실력파 가수다./제공=타조엔터테인먼트
10일 향년 4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휘성은 지난 2000년대 초중반 R&B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

1982생인 그는 지난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가요계에 입문했다. 솔로 데뷔전 A4란 이름의 남성 4인조 아이돌 그룹에서 잠시 활동했던 휘성은 호소력 짙은 창법의 발라드 '안되나요'를 히트시키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위드 미'(With Me)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고, 윤하가 부른 '비밀번호 486' 등의 작사가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아이비와 에일리의 음반을 프로듀싱하고, 빅뱅과 샤이니의 보컬 트레이너를 병행하는 등 노래 선생님으로서의 자질 역시 높이 인정받았다.

그러나 2020년 3월과 4월 송파구와 광진구의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 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쓰러진 채 발견돼 물의를 빚었다. 또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힌 혐의로 기소돼 2021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확정받는 등 약물 파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후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고인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란 글과 함께 살이 빠진 근황 사진을 올려,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 함께 하는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의 개최를 알리기도 했다.

한편 소속사인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밤 "오늘(10일)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 님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휘성 님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휘성은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쯤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유서 여부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은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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