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여의대로에서 세이브코리아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특별취재팀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린 가운데 수많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8일 여의도로 몰렸다.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여의대로에서 개신교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가 열린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윤 대통령을 서둘러 석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명, 경찰 측 비공식 추산 1만 5000명이 모였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탄핵반대 집회가 열리는 여의도로 삼삼오오 모였다. 여의도역 인근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이미 인산인해로 이뤘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이동했다. 5060세대뿐만 아니라 10·20대도 집회 현장 곳곳에서 보였다. 집회 현장 인근에는 더불어민주당의 해산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도 눈에 띄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한민국을 구하자', '헌법재판소 국민 편에 서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이동하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따뜻한 어묵을 나눠주기도 했다. 주최 측은 수많은 인파가 몰리자 집회 현장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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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여의대로에서 세이브코리아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 현장에 헌법재판소를 비판하는 피켓이 놓여있다. /특별취재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검찰을 향해 "윤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악구에서 살고 있는 20대 남자 A씨는 "법원에서 (윤 대통령) 구속 취소 판결을 내렸다"며 "얼른 윤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올라온 30대 여자 B씨는 "어제 법원에서 구속취소 판결이 내려졌는데 왜 아직까지 (윤 대통령이) 석방 안 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