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美 상원, 트랜스젠더 여성 스포츠 참가 금지 법안 부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04010001205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3. 04. 17:14

통과 요건인 찬성 60표 달성 실패
US Political Protests <YONHAP NO-2788> (AP)
지난달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건물 주변에서 시민들이 트랜스젠더를 상징하는 프라이드 깃발을 든 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AP 연합
미국 연방 상원이 3일(현지시간) 연방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교육기관에서 트랜스젠더 학생이 여성 스포츠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부결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한 해당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은 집권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의 의석 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법안을 지연 없이 표결에 부치기 위해서는 상원 의원 총 100명 중 최소 60표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날 표결은 찬성이 51표, 반대가 45표로 부결됐다.

상원에서 공화당은 53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소 7명의 민주당 의원이 찬성 표를 줘야 법안이 통과될 수 있다.

공화당은 트랜스젠더 여성이 스포츠 경기에서 시스젠더(지정성별과 성 정체성 일치) 여성에 비해 신체 능력에 이점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이의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트랜스젠더의 스포츠 참여를 제한하는 것을 차별로 보고 이같은 법안이 성소수자의 권리를 훼손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