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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구체적 행동과 실천 보여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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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5. 02. 01. 13:53

자신의 SNS서 이재명 대표 향해 쓴소리
정치권 "억지 통합 행보" 비판 목소리
민주당 이재명 대표 만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YONHAP NO-4587>
독일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달 5일 오후 급거 귀국해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뒤 나오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이달 중 독일 유학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간 뒤 내년 2월께 귀국 예정이었으나, 긴급한 국내 정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귀국을 앞당겼다고 김 전 지사 측은 전했다./연합뉴스
당내 계파 갈등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급히 진화에 나서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통합 행보를 구체적으로 보여줄 때라며 꼬집었다.

김 전 지사는 1일 페이스북에 올린 '대선 승리만이 탄핵의 완성'이라는 제목의 글에 "구체적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줄 때 대선 승리의 첫걸음이 비로소 시작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가 김 전 지사의 사과 요구에도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자 김 전 지사가 재차 사과를 촉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당내 통합을 강조하며 설연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데 이어 내부 입단속에 들어가자, 정치권에서도 이 대표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억지 통합 행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시기 당의 저력은 다양성과 포용성 속에서 발휘되는 통합의 힘이었고, 그것이 당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저는 하나 되는 길을 호소하고 이기는 길로 가자고 부탁드렸다. 당을 걱정하는 다른 분들의 고언도 같은 취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칼의 언어로 대응하고 조롱의 언어로 대처하는 것은 크게 하나 되어 이기는 길이 아니다. 이런 모습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 저들을 압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은 집권한 세 번의 과정에서 당내는 말할 것도 없고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세력과 힘을 모아 가까스로 이겼다"며 "내란 세력 단죄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끝이 아니다. 대선 승리만이 탄핵의 완성으로 목표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29일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며 이 대표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일부 친명계가 김 전 지사를 공개 비판했고 계파 갈등 조짐이 일자 이 대표는 전날 지도부에 과도한 공격 자제와 통합을 강조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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