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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부터 오세아니아 문화까지...올해 국립중앙박물관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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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01. 20. 13:20

2025년 주요 업무계획 발표…미국서 '이건희 컬렉션' 소개
보존과학센터 개관하고 이슬람실 신설
1. 충무공전서(특별전-이순신)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11월에 여는 '이순신' 특별전에서 전시될 예정인 '충무공전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충무공 이순신과 마라톤 영웅 손기정을 조명하는 전시를 연다. 또한 태평양 지역 원주민의 역사·문화·예술을 다루는 특별전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고, 인상주의 거장들의 특별전도 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주요 업무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평화와 국난 극복의 의미를 강조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임진왜란과 관련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전란 속에서 평화를 염원했던 인간 이순신을 들여다보는 특별전 '이순신'을 오는 11월에 연다. 또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높였던 순간을 되새기는 특별전과 심화 전시도 개최한다.

3. 손기정 기증 청동투구(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
손기정 기증 청동투구. /국립중앙박물관
올해 개관 80주년과 용산 이전 20주년을 맞은 박물관은 6∼8월 조선 전기 미술의 흐름과 중요성을 조명하는 전시도 열 계획이다.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전시도 마련했다. 프랑스 케브랑리박물관 소장품을 소개하는 '오세아니아: 태양의 예술' 특별전을 4~9월 열고 태평양 원주민의 삶과 문화를 조명한다. 11월에는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품을 통해 르누아르, 반 고흐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명화를 전시한다.

8. 2025 케브랑리박물관 오세아니아전_의례용 조각 %U00A9mus%U00E9e du quai Branly %U2013 Jacques Chirac
'오세아니아: 태양의 예술' 특별전에서 전시 예정인 '의례용 조각'./국립중앙박물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도쿄국립박물관과 함께 진행하는 교류 전시는 6~8월 선보이고, 11월에는 상설전시실에 '이슬람실'을 새롭게 꾸밀 예정이다.

박물관은 우리 문화를 해외에 선보이는 데도 힘쓴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을 오는 11월 미국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전시한다. 국보 '정선 필 인왕제색도'를 비롯한 250여 점을 소개한다. 또, 미국 덴버박물관에서는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달항아리를 조명하는 전시를 연다.

10월에는 3차원(3D) 스캔 및 디지털 형상복원실, 재질별 보존처리실, 분석실 등을 갖춘 보존과학센터를 개관한다. 2029년까지 어린이박물관을 확장 이전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용산 개관 20주년을 맞아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다양한 문화로 모두를 하나로 연결하고 함께 호흡하는 박물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10.빈센트 반 고흐 '꽃이 핀 과수원'(특별전-인상주의)
'인상주의' 특별전에서 소개될 예정인 빈센트 반 고흐의 '꽃이 핀 과수원'. /국립중앙박물관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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