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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도움 된다면 ‘빅테크’와도 경계없이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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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1. 06. 16:01

GM·도요타 등과도 전방위적 파트너십
수소 리더십 지속적 확보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고자"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6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기자들과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현대차그룹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GM·토요타뿐 아니라 다른 업체와도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최근 혼다와 닛산이 합병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합종연횡'을 하면서 새판 짜기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6일 장재훈 부회장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의 신년회에서 "지난해 9월 GM과 체결한 MOU는 크게 6개 분야에 걸쳐서 진행을 해왔다"며 "공동소싱부터 최근 계약을 체결했으며 차종은 개발 단계 등을 고려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략적인 파트너십은 GM뿐 아니라 토요타 등 누구와도 협업을 통해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저희 성장과 미래 대응에 도움이 된다면 자동차 OEM뿐 아니라 빅테크 기업 등과도 경계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 부회장은 수소 리더십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수소는 자동차뿐 아니라 그룹이 함께 그리고 있는 중요한 비즈니스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중요한 영역"이라며 "올해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새로운 넥쏘는 수소차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전달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소 에너지 부문에서 생산·저장·유통·이동·활용까지 전 방위적인 수소 벨류 체인을 그룹 차원에서 어떻게 제공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며 "수소사회 부분은 기술 에너지 부분에 대한 기술 코스트를 극복해야 될 과제도 있지만 꼭 필요한 미래 에너지로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신년사 기획 배경에 대해서는 "위기(危機)라는 표현이 대부분이지만 한자에서 보듯이 위기는 위험과 기회 모두를 함유하고 있다"며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그 속에서 기회 찾아야 한다. 명확한 전략 방향성 하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집요하게 성과로 연결시켜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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