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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3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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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09. 06. 13:47

한국은행, 국제수지 잠정통계 발표
상품수지 84.9억 달러 흑자…수출 16.7%↑·수입 9.4%↑
한국경제
사진=연합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석 달째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국제수지 잠정통계에서 지난 7월 경상수지가 91억3000만 달러(12조19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흑자다. 흑자 규모는 6월보다 34억 달러 이상 줄었지만 7월 기준으로는 2015년 7월(93억7000만 달러) 이후 최대 흑자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84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 4월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수출은 586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6.7% 늘었다. 작년 10월 반등한 후 10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50.1%)·정보통신기기(29.8%)·석유제품(16.8%)·기계류 및 정밀기기(14.3%)가 늘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27.4%)·중국(14.9%)·일본(10.0%)·미국(9.3%)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수입은 501억4000만 달러로 9.4% 증가했다. 석유제품(37.9%)·천연가스(23.5%)·원유(16.1%) 등 원자재 수입이 9.5% 늘고, 수송장비(121.1%)·반도체(16.3%)·정밀기기(15.2%) 등 자본재 수입이 11.9% 증가했다. 승용차(58.3%) 등 소비재 수입도 10.7%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3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 영향에 여행수지가 12억6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본원소득수지는 31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는 27억9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10억3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3억3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29억9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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