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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면적별 양극화 심화…대형 오르고 소형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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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10. 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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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면적이 넓을수록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제공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거래 절벽' 상태인 와중에 집값은 면적이 넓을수록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85㎡ 이하 소형 아파트는 가격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KB부동산의 9월 전용면적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중대형(전용면적 102㎡ 초과~135㎡ 이하) 및 대형 면적(전용 135㎡ 초과)의 아파트값은 올해 1월과 비교해 각각 0.8%, 2.3% 올랐다. 중형(전용 85㎡ 초과)도 지난 1월 대비 0.5%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용 60㎡ 이하 소형아파트는 0.04% 하락했다. 중소형(전용 60㎡ 초과~85㎡ 이하) 아파트값도 하락은 아니었지만 지난 1월 대비 0.1%만 오르면서 중형 이상 아파트와 견줘서는 상승률이 낮았다.

지역별로는 강남지역 대형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북지역보다 더 컸다.

강남 대형 아파트는 지난 1월 대비 2.5% 오르면서 전용면적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강북 대형 아파트는 1.5% 오르는 데 그쳤다.

중대형 아파트값 상승률도 강남지역이 강북보다 우위였다.

강남 중대형 아파트는 지난 1월 대비 1% 오르는 동안 강북 중대형 아파트는 0.5%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강남 중대형 아파트에서는 신고가가 나오기도 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115㎡형은 지난달 21일 49억3000만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다시 썼다. 같은 면적의 직전 매매가격은 지난 2월 41억4000만원으로 불과 7개월만에 7억9000만원이 뛰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 전용 176㎡형은 지난달 19일 45억에 거래돼 매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면적에서 직전에 팔린 가격은 40억원(2021년 8월)으로 1년 여만에 5억원이 상승한 셈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절대가격이 높아 가수요가 적고 공급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이 올랐다"며 "다만 강남 중대형 단지 일부에서 나오는 신고가 사례는 착시현상"이라고 말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전용 85㎡ 미만 소형 아파트는 영끌족들이 대출 금리 인상 부담에 내놓은 급매물들의 가격이 반영되면서 집값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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