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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잠실 일대 아파트서 월세 거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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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10. 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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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아파트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에서 월세 거래가 집중됐다./사진 = 연합뉴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에서 월세 거래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들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 순위(공공지원 민간임대 제외)에서 송파구 아파트가 1~5위를 독식했다. 해당 아파트들은 모두 월세량이 전세량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479건으로 서울 전체에서 월세 거래가 가장 많았다. 100가구당 5가구꼴로 월세계약이 이뤄졌다. 국내 아파트에서 총가구 수(9510 가구)가 최다인만큼 월세 거래도 잦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세 거래량은 294건에 그쳤다.

2위는 잠실동 리센츠로 월세 438건이 거래됐다. 총 가구 수가 5563가구인 것으로 감안하면 헬리오시티보다 더 빈번하게(100가구당 8가구 꼴) 월세 거래가 진행됐다. 전세량은 358건으로 400건을 밑돌았다.

이어 △신천동 파크리오 423건 △잠실동 잠실엘스 378건 △거여동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343건 등의 순서로 월세 거래가 많았다.

전세 거래량은 신천동 파크리오가 381건이었고 잠실엘스는 303건이었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93건)은 100건 미만으로 집계됐다.

송파구 아파트값이 서울 상위권에 속해 있어 월세 거래도 수백만원대에 이르는 고가에 계약된 것으로 파악됐다.

KB부동산 통계에서 9월 기준 3.3㎡당 송파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103만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4번째로 비싸다.

헬리오시티는 지난달 7일 전용면적 84㎡형이 보증금 1억원, 월세 35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헬리오시티에서 9월 거래된 월세 11건 중 월세가 100만원 이하인 것은 2건뿐이었다. 보증금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00만~300만원대로 월세가 계약됐다.

리센츠는 지난달 전용 84㎡형이 보증금 3억원, 월세 330만원에 거래됐다.

리센츠는 9월 57건 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가 100만원 이하인 경우 6건에 불과했다. 전용 84㎡형이 월세 30만원에 계약된 경우가 있었지만 보증금은 10억5000만원(9월 28일)에 달했다. 보증금 10억원이면 같은 면적의 서울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월세량 상위권을 차지한 송파구 아파트들은 모두 짝수해에 입주한 단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임대차는 대개 2년, 4년 등의 주기로 계약을 다시 하거나 손바뀜되기 때문에 짝수해인 올해도 이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임차인도 월세를 찾는 추세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임대차 계약 만료가 다가오자 집주인들이 전세금 상승분을 월세로 돌리면서 월세량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 전세의 월세화도 가속화하면서 월세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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