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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7억 거뜬”…시장 침체에도 ‘로또 단지’엔 수요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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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10. 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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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무순위 청약 역대급 인기
'줍줍' 5가구 모집에 4511명 몰려
2년 전 분양가로 나와 수요자 관심 끌어
평균 경쟁률 네 자릿수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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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로 아파트 청약 인기도 시들해졌지만 수억원대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단지'에는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사진=연합
주택시장 침체로 아파트 청약 인기도 시들해졌지만 수억원대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단지'에는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무순위 청약(줍줍)에서 5가구 모집에 4511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경쟁률 902.2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면적 99㎡A에서 나왔다. 1가구 모집에 1098명이 청약해 10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84㎡E도 2가구 모집에 2012명이 몰려 1006대 1로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줍줍'을 진행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에는 3가구 모집에 4094명이 몰렸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보다 더 높은 1364.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흥행 원인으로는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꼽힌다. 두 단지 전용 84㎡형 분양가는 모두 8억원 가량으로 인근 '래미안 슈르' 같은 면적의 올해 9월 실거래가 14억8000만원(12층)보다 7억원 가까이 낮다. 지난해 신고가를 기록했던 17억8000만 원(15층)과는 10억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들 단지의 줍줍 물량은 부정 청약 등의 이유로 나온 계약 취소분으로 2년 전 수준으로 공급가가 책정됐다.

과천시 갈현동 한 공인중개사는 "이번 줍줍은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10년까지 전매가 금지되고, 의무 거주기간도 5년 적용된다"며 "게다가 두 달 안에 분양 잔금을 마련해야 부담도 있지만 당첨만 되면 최소 7억~10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청약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도 약 4만명의 청약자가 몰린 단지가 나왔다. 12일 진행된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 자이 더샵 SK뷰' 1순위 청약에서는 540가구 공급에 3만1793명이 통장을 던졌다. 평균 경쟁률은 58.9대 1이었다. 11일 특별공급에서 622가구 모집에 5964명이 청약한 점을 감안하면 이 단지 청약에만 총 3만7757명이 지원한 셈이다.

양정 자이 더샵 SK뷰 분양가는 전용 84㎡형 최고가 기준 6억8370만원으로 인근 신축 단지인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의 같은 면적 9월 실거래가(7억6000만원)보다 1억원 가량 낮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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