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30억원서 24억원에 주인 찾아
"규제 완화 영향, 물건 많아지지만
집값 침체에 낙찰가율도 떨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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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송파구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전용 99㎡형은 1회 유찰 끝에 지난달 8일 27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11명이 몰렸지만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9.77%에 불과했다.
이 아파트는 1356가구 규모로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 올림픽선수기자촌(5540가구)과 함께 '올림픽 3대장'으로 불리는 재건축 단지다.
잠실종합운동장과 가깝고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2020년 6월 매매가(24억5000만원)와 비슷한 가격에 낙찰이 이뤄졌다.
감정가는 30억3000만원(지난해 6월 기준)이었지만 이후 매매시장이 관망세가 짙어지고 같은 면적에서 실거래도 1년 넘게 없어 응찰자들이 감정가를 보수적으로 써낸 것으로 분석된다.
노원구 상계주공 11단지 전용 58㎡형은 3번이나 유찰된 뒤 지난달 23일 6억199만원에 낙찰됐다. 8명이 응찰했으며 낙찰가율은 75.25%를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1944가구 규모로 지난해 예비안전진단 통과 후 정밀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는 재건축 단지다. 지하철 7호선 마들역 역세권 단지로 널리 알려졌다.
지분 경매를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 유찰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집값 하락으로 지분 경매 수요자들이 관망으로 돌아섰다.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80% 지분물건은 지난달 23일 법원에 나왔으나 유찰됐다. 이 아파트는 이달 27일 감정가 10억4000만원에서 80% 수준인 8억3200만원부터 응찰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3710가구로 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꼽힌다. 2020년 정밀안전진단 적정성검토에서 D등급을 받아 재건축이 확정됐다.
양천구에서 나온 신시가지 아파트 6단지 50% 지분 매각 물건은 2차례 유찰돼 응찰 최저가가 감정가 11억3800만원에서 36% 떨어진 7억2832만원으로 최저응찰가가 정해졌다.
이 단지는 1362가구 규모로 2020년 6월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에서 D등급이 나와 재건축이 결정됐다. 신시가지 1~14단지 중 유일하게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경매 시장에서는 응찰자들이 외면했다.
경매시장에서 물건이 쌓이는 와중에 이달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또 경매를 앞두고 있다. 송파구 장미1차 아파트 전용 197㎡형,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4단지(2건)·7단지(1건)가 이달 말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재건축 연한(준공 후 30년)을 채운 단지가 갈수록 늘고 규제완화로 인해 재건축 추진 단지도 많아져 경매 시장에서도 재건축 물건은 많아질 것"이라면서 "대출 이자 부담에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 15억원 초과 단지까지 가격 하락세여서 낙찰가율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3.7%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