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앞두고 응찰자들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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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동 26-13에서 토지를 빼고 나온 주택 경매 물건(면적 23㎡)이 지난달 26일 4억6499만8800원에 낙찰됐다. 매각가격이 감정가(640만1000원)의 무려 7264%에 달한다. 이는 올해 나온 법원 경매 물건 중 최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다. 응찰자 수도 21명이나 됐다. 2순위 응찰자도 감정가보다 4146% 높은 2억6539만9999원을 써냈다.
이 물건은 중계본동 백사마을 재개발 구역에 들어서 건물만 가지고 있어도 조합원 입주권을 받을 수 있어 고가에 낙찰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개발 구역으로 철거를 앞둔 곳이어서 토지 소유자가 건물 철거 소송을 할 위험도 거의 없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토지와 건물 소유자가 다른데다 건물만 경매로 나온 특수물건인데도 높은 가격에 낙찰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중계본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지는 지난해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같은해 12월 시공사를 선정했다. 총 면적 18만6965㎡에 총 2437가구가 조성된다. 사업비만 5800억원에 달한다.
서울은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어 주택 재개발 물건의 경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이후에는 매수를 하더라도 조합원 지위 양도를 받을 수 없다. 주택 재건축 물건은 조합설립인가 후 매수시 조합원 지위를 인정받지 못한다.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정비사업 구역에서 나오는 경매 물건의 경우 소유자가 분양을 신청했는지, 낙찰받았을 때 조합원 지위를 얻을 수 있는지 등 권리 분석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