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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이재영·다영 자매 다음주 그리스行…FIVB 국제이적동의서 직권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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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09. 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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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오른쪽)·이다영 쌍둥이 자매 /제공=KOVO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이하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여자배구 이재영·이다영(이상 25) 쌍둥이 자매의 그리스행이 확정됐다. 이들은 대한배구협회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거부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사과 없이 다음 주 그리스로 떠난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오후 7시 이재영·이다영에 대해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직권 승인했다. 배구협회는 ITC 발급 마감시한이었던 이날까지 두 선수에 대한 ITC 발급 수수료를 보내겠다는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의 공문에 답변하지 않으면서, 끝까지 해외 이적을 반대했다.

그러나 FIVB는 ITC 발급과 관련된 여러 분쟁 사례들을 검토한 끝에 두 선수의 과거 행적을 ‘사회적 물의’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적동의서 발급을 승인했다.

쌍둥이 자매는 올 초 학폭 논란으로 배구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논란과 관련해 사실을 일부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공식석상에서의 사과는 하지 않았다. 이후 원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를, 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무기한 선발 제외 징계를 각각 받았다. 그 결과, 2021-2022시즌 선수등록에서도 제외되면서 사실상 배구계에서 퇴출됐다.

그러자 두 선수는 그리스 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해외 에이전시를 통해 그리스 PAOK 구단과 계약까지 했지만 배구협회가 선수 국제 이적 규정을 들어 ITC 발급을 거부하면서 마찰이 이어졌다. 결국 PAOK 구단이 FIVB에 유권 해석을 의뢰했고, FIVB는 이적을 승인했다.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 대사관에서 곧 취업 비자를 받아 다음 주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9일 개막하는 그리스 리그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리그 진출 강행으로 이들의 국내 무대 복귀는 불가능해졌다는 전망이다. 피해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가 없었고, 배구계와 마찰을 일으키며 해외 진출을 관철한 만큼 비난 여론을 피하지 못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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