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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KBO리그 중단 사태에 황순연 대표 사과…확진 선수는 박석민·권희동·이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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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07. 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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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NC 다이노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황순현 대표의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따른 KBO리그 중단 사태 수습에 나섰다.

황순현 대표는 14일 “저희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KBO리그 진행이 중단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특히 해당 선수들이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사적 모임을 가졌다”고 밝히고, “구단은 이에 대한 관리부실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 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선수뿐 아니라 대표이사 이하 구단 관계자들도 경중에 따라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NC는 외부인과 함께 숙소에서 음주모임을 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을 공개했다. NC 박석민은 구단을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지난 5일 오후 10시가 넘어 서울 원정 숙소에 도착한 뒤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가 자신의 방에 모여 떡볶이 등 분식을 시켜 먹었다고 밝혔다.

박석민은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와 함께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지인) 2명 등 총 6명이 숙소에서 음주 모임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석민은 같은 숙소에 투숙하고 있는 지인이 숙소 앞에 세워진 구단 버스를 보고 자신에게 전화했다며 함께 있는 친구가 NC 팬이라는 지인의 말에 박석민은 방심하고 “지금 동생들과 있으니 잠깐 같이 방에 들러 인사하자”는 말을 불쑥했다고 설명했다. 박석민은 룸서비스로 치맥(치킨 맥주) 세트를 시켰고, 세트로 나온 맥주 3병과 편의점에서 산 맥주 4캔을 나눠 마셨다고 했다.

이 지인은 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박석민에게 연락했다. 박석민은 즉시 구단에 관련 내용을 알렸다고 했다. 서울 강남구청은 선수단 4명과 일반인 2명 등 6명이 한 공간에 있었으며, 외부인 2명은 7일, 선수 1명은 9일, 선수 2명은 10일 확진됐다고 확인했다.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는 코로나19에 확진판정을 받았고,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백신(화이자)을 접종한 박민우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석민은 “지난 며칠간 많은 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를 포함 일부 선수의 잘못으로 리그가 멈추는 상황이 벌어진 만큼 변명보다는 합당한 처분을 기다리는 게 맞다”고 심정을 밝혔다.

박석민은 징계가 내려지면 겸허히 받겠다면서도, 각종 소문과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감염 경로에 대해 분명히 밝히고 싶다고 했다.

박석민은 방역 당국 역학조사에서도 위 내용을 진술했다며 “여러 곳에서 역학조사 질문이 있어 당황했지만, 묻는 내용에 사실대로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역학조사를 실시한 강남구청은 박석민의 말과 달리, NC 관련 확진자 5명이 동선을 숨겼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혀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박민우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을 반납하기로 했다. NC 구단은 “박민우 선수는 이번 상황에 대한 책임과 현재 부상(손가락)을 이유로 올림픽 국가대표팀 자격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NC는 자가격리 중이던 구단 현장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 8일 구단 선수단과 직원 전원이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13일 2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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