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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잉글랜드 꺾고 유로2020 우승…돈나룸마 대회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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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07. 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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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EURO-ITA-ENG/REPORT  REUTERS)
이탈리아 선수단이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0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제압하고 우승한 뒤 우승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정상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결승에서 잉글랜드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자국에서 열렸던 1968년 대회 이후 무려 53년 만에 유로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60년 만에 경험했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아픔도 이번 우승으로 보기 좋게 씻어냈다. 이탈리아는 또 34경기 연속 무패(27승 7무)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잉글랜드는 제1회 대회가 열린 1960년 이후 61년 만에 역대 처음으로 결승진출에 성공했지만, 홈에서 이탈리아의 벽에 막혀 유로 첫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55년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대회 MVP(최우수선수상)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는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받았다. 1996년 대회부터 시상한 이 상을 골키퍼가 받은 것은 돈나룸마가 처음이다.

대회 득점왕은 5골씩을 넣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체코의 파트리크 시크가 공동 수상했다.

잉글랜드가 전반 2분, 킥오프 1분 57초 만에 터진 루크 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키이런 트리피어가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골대 반대편에 있던 쇼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문을 갈랐다. 이 득점은 유로 결승 역대 최단 시간에 터진 골로 기록됐다.

이탈리아는 후반 22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르코 베라티의 헤더를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퍼드가 가까스로 쳐냈으나, 이를 보누치가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전에서도 결판을 짓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탈리아의 2번째 키커 안드레아 벨로티의 슛이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게 막혔지만, 잉글랜드는 3번째 키커 마커스 래시퍼드가 실축하고 4번째 키커 제이든 산초의 슈팅이 골키퍼 돈나룸마에게 막혀 이탈리아가 3-2로 리드를 잡았다.

이탈리아의 5번째 키커 조르지뉴의 슈팅이 픽퍼드에게 막혔지만, 잉글랜드 마지막 키커 부카요 사카의 슈팅 역시 돈나룸마를 뚫지 못하면서 이탈리아가 우승을 확정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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