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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최고’ 라건아냐, ‘설교수’ 설린저냐…KBL 챔피언결정전서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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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05. 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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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라건아(왼쪽)와 안양 KGC인삼공사 제러드 설린저. 두 선수는 3일부터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트로피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제공=KBL
2020-2021 프로농구 왕좌의 주인은 누가될까.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맞대결을 펼칠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이 3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시작된다.

KCC는 올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인삼공사에 4승 2패로 앞섰다. 정규리그 전체 평균 득점은 KCC가 82.9점(2위), 인삼공사 81.9점(3위)으로 비슷하고 실점은 KCC 77.4점(최소 1위), 인삼공사 80.7점(최소 5위)이다.

다만 인삼공사는 외국인선수 제러드 설린저(29·204㎝) 합류 이후 ‘다른 팀이 됐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 6경기에서 73점만 내줘 플레이오프를 치른 6개 구단 중 최소를 기록했고 정규리그 최소 실책(9.8개), 최다 스틸(9.0개) 부분도 돋보인다.

이에 ‘설교수’ 설린저와 KBL을 주름 잡은 라건아(32·199.2㎝)와의 맞대결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다. .

라건아는 2012년부터 국내무대에서 뛰면서 7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이번 시즌까지 6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4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 통산 외국인 선수 리바운드 1위와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이에 맞서는 설린저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정규리그 269경기에 나선 베테랑이다. KBL에 입성한 외국인 선수 중 최고 경력을 자랑한다. 올해 3월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국내 리그에 데뷔했는데 들어오자마자 리그를 평정하다시피 하고 있다. 정규리그 10경기만 뛰고 평균득점 26.3점 평균 리바운드 11, 7개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6경기 기록만 보면 설린저가 라건아보다 우위에 있다. 부산 kt,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6경기에서 평균득점 30.8점, 평균 리바운드 12.2개를 기록했다. 라건아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평균득점 18.8점 평균 리바운드 14.6개를 기록했다.

라건아는 “설린저가 NBA 출신이고 좋은 선수지만 6강, 4강에서 했던 활약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말했고, 설린저 역시 “라건아는 힘과 피지컬이 좋고 찬스에 슛 정확도도 높다”고 경계심을 내보였다.

팀의 중심을 잡을 ‘동갑내기’ 친구 대결도 볼 만하다. KCC 이정현(34·191㎝)과 인삼공사 오세근(34·200㎝)은 2011-2012시즌, 2016-2017시즌의 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함께 했던 사이다. 2016-2017시즌 우승 직후 오세근과 이정현은 모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는데 오세근은 인삼공사에 잔류한 반면 이정현은 KCC로 이적했다. 공교롭게 둘은 이번에 자신들의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서로 ‘적’으로 마주 서게 됐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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