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식수·연료·통신 등 주민 생활 불편·혼란
지방선거 차질 우려 속 선관위, 예정일 진행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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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파주 정전은 지난 3일 변전소에 발생한 화재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파주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지역은 적절한 백업 전력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정전이 발생한 첫 48시간 동안 주 보건소에 우선적으로 발전기를 공급하는 등 긴급 결정을 내렸다.
이어 7일 주 내 16개 지역 중 13개 지역의 전기 공급을 일부 재개했다면서 가정에 하루 6시간 전기 공급을 할 것이라는 임시 해결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고지한 일정에 전기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빈발해 주민들의 항의가 거센 실정이다.
대다수 주민은 기본 생필품 구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가 발전기를 갖춘 소수의 주유소에서는 주민들이 핸드폰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빌려주는 광경도 벌어졌다.
정부는 주 전체에 공공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전기 공급 재개를 위해 타 주에서 변압기·발전기를 조달해오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상화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광물에너지부는 다음주까지 전기 분배 및 공급을 정상화하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이러한 혼란으로 오는 15일 예정된 브라질 지방선거 투표 진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브라질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이번 선거가 예정된 일자에 정상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