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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코로나 생활고’ 20대 승무원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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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0. 11. 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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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경찰서 전경.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사실상 강제 휴직 중이던 항공사 승무원 A씨(27)가 자신이 머물던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7일 강서구의 한 원룸에서 국내 항공사 승무원 A씨(27)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모친의 실종 신고로 출동해 A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내 장기는 기증해달라’, ‘세상에 잘 왔다가 편안한 안식처로 떠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A씨는 강제 휴직이 길어졌으며 이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지난해 전세 대출금으로 1억5000만원을 빌렸는데 강제휴직이 길어지면서 갚을 여력이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항공업계와 여행업계 등은 직격탄을 맞았다. 일부 항공사들은 유급 휴직에서 무급 휴직으로 전환하고, 대대적인 인력 감축을 실시하는 등 경영난이 계속되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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